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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분할 효과 알쏭달쏭하네

한국특수형강은 오르고 영풍제지는 하강곡선

액면분할보다 실적 중요


영풍제지(006740)와 한국특수형강(007280)이 액면분할 재료에 울고 웃었다. 액면분할 결정을 발표한 한국특수형강은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반면 액면분할 후 재상장한 영풍제지는 급락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풍제지는 전일 대비 5.70%(130원) 떨어진 2,150원에, 한국특수형강은 9.46%(2,800원) 오른 3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보통 액면분할은 유동성 증가로 인해 거래량과 주식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재료로 해석된다. 하지만 최근 1년간 액면분할 후 재상장한 기업을 분석한 결과 7곳 중 주가가 상승한 곳은 4곳에 그치는 등 액면분할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액면분할에 따른 주가 부양 효과는 일시적"이라며 "유동성 효과로 주가가 본질가치보다 급등하게 되면 오히려 급락하는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23일 액면분할 후 재상장한 덕양산업(024900)이 이 같은 재료에 따른 주가 급등과 급락을 잘 보여준다. 이 회사의 주가는 액면 분할 경정을 공시한 후 매매거래 정지 직전거래일까지 53% 급등했지만 액면분할 당일에는 11.48% 급락했고 현재 주가(25일 기준)는 거래정지 직전일에 비해 35.2%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거래량도 재상장날 3배가량 뛰어 115만주를 기록했으나 다음날 반토막 났었다.



지난 24일 재상장한 제일테크노스(038010)도 이날 6.87% 떨어진 채 마감하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거래량도 전날 직전 거래일 대비 2배가량 증가한 81만주를 기록했으나 이날 50만주로 줄어들었다.

김동원 SK증권 연구원은 "액면분할은 기업가치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액면분할 후 주가 상승 여부는 실적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12월24일 재상장한 유수홀딩스(000700)는 실적개선에 힘입어 현재 주가가 48%나 뛰어올랐다. 유수홀딩스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은 116억7,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5억6,6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매출액도 3.52% 증가한 1,36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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