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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이제는 도약이다] 사업다각화...신규사업..해외진출... 새 수익원 찾아 뛴다

공기업이 뛰고 있다. 지난 5년간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효율경영의 기반을 마련한 공기업들이 재도약을 위해 나서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신규 사업 발굴과 해외진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구조조정을 지속하면서도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해 매진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기존 사업의 효율성 제고만으로는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 남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 공기업들이 최근 주력하는 있는 것은 사업다각화와 신규사업 진출. 민영화에 성공한 KT&G(옛 담배인삼공사)는 종합건강기업을 향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담배사업에 대한 규제 강화와 경쟁 심화에 대응키 위한 포석이다. 바이오제약 분야와 건강기능성 식품 분야에 집중 투자해온 KT&G는 지난 8월에는 영진약품을 인수, 탄탄한 교두보를 확보한 상태다. 건강사업 진출과 영진약품 인수로 KT&G는 약국 유통망이라는 판매망을 갖게 됐다. 홍삼식품 등 인삼을 주원료로 한 기존 제품군의 판매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조폐공사는 전자화폐 도입 등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나가고 있다. 지폐와 동전 제조 등 기존 사업분야의 한계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상황에서 전자화폐 등 신규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 스마트카드 종합시스템 사업과 금융자동화기기 사업 등이 대표적인 신사업분야다. 스마트카드 종합시스템 사업은 신분증이 스마트 카드로 대체되는 최근 추세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단순한 카드사업 뿐 아니라 종합 콘텐츠 사업 체제 구축이 목표다. 공사는 또 국내 화폐인식기의 핵심 기술인 지폐인식모듈을 국산화하고 화폐 변경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금융자동화기기 사업에서도 수익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조폐공사는 신규사업의 비중을 13%에서 50%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는 국제적인 기관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아시아지역의 대표 부실채권 전문 금융회사(bad bank)로 성장한다는 게 목표다. 아시아지역의 부실채권을 사들여 이를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로 연결한다는 구상. 미국의 론스타에 버금가는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재일교포의 부실채권을 사들이는 것과 대만 예금보험공사의 부실채권 처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국제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아시아는 물론 동유럽의 부실채권 처리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KAMCO는 또 국세청에서 세금 대신 납부한 물건을 공매를 통해 매각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는 부동산사업을 강화, 부동산 리모델링 등 개발사업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그동안 부실채권 처리 과정에서 10여개 기업을 인수ㆍ합병(M&A)했던 경험을 살려 대규모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로 변신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해외진출에는 KAMCO 뿐 아니라 한국전력과 가스공사, KT&G, 신용보증기금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도 나서고 있다. 해외판매망 확대, 현지 기업과의 합작사업 추진, 해외사업 지분참여 등 다양한 형태의 해외진출이 이뤄지고 있는 것. 한국전력은 중국의 거대 전력시장을 넘보고 있다. 최근 중국 허난(河南)성 정부와 무척 유동층 발전소 사업에 대한 합자 계약을 맺은 것도 중국 전력시장 공략을 위한 것이다. 한전은 지난 95년 필리핀 말라야 화력발전소 성능복구 사업 수주에 성공한 이래 전력을 수출산업화하는 방안을 꾸준하게 추진해 오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2005년까지 베트남 푸미지역 가스공급기지로부터 호치민까지 배관건설공사의 자문 및 감리 용역을 담당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사업 규모는 160만 달러로 그리 크지 않지만 이 사업을 통해 동남아 가스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는게 가스공사의 전략이다. 신용보증기금은 해외기업과의 업무제휴 등을 통해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있다. 중국의 SINOSURE, 일본의 TDB 등 해외 신용정보기관과의 업무협약을 맺은 것도 해외의 신용정보 공급망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신보는 특히 일본 TDB로부터 경영 노하우와 선진 신용조사 기법을 습득해 국내 신용 제공 업무의 질을 한 차원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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