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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3차 양적완화 무제한 방안 검토

처음엔 소규모로 시작될 듯

오는 31일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FRB가 '무제한 양적완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는 FRB 소식통을 인용해 3차 양적완화의 투입자금 규모, 매입채권 종류, 매입기간 등에 제한을 두지 않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장기금리를 낮게 유지하려는 데 대한 회의적 시각을 불식시킬 수 있고 8.3%에 달하는 실업률을 7%로 낮추는 등 정책목표 달성에 보다 적극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

최근 공개된 지난 1일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경기회복세가 둔화될 경우 추가 부양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는 가운데 다수의 위원들이 새로운 채권매입 프로그램은 경제상황이나 (채권매입) 효과와 비용에 대한 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조절할 수 있도록 충분히 유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RB는 금융위기 이후 두 차례의 양적완화를 통해 2조3,000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와 모기지채권 등을 사들인 바 있다.

FRB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마이클 패럴리 JP모건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FRB가 추가 부양을 결정한다면 무제한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취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화당이 대선을 앞두고 FRB의 추가 부양에 거부감을 보이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무제한 프로그램이 가동돼도 처음에는 작은 규모로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페럴리는 "FRB가 과거와 달리 더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한두 차례의 FOMC까지 부양을 실시한 뒤 그 다음 중단조건을 언급하지 않고 (효과를) 재평가하는 방법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앤서니 챈 체이스 웰스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무제한 양적완화가 실시될 확률이 60%로 기존 방식보다 오히려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로이터는 지난주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현재 검토되고 있는 옵션에 무제한 양적환화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고 전했다. 또 온건파로 분류되는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그리고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 방안에 긍정적이며 재닛 옐런 FRB 부의장 또한 이 방안에 부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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