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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높은 실업 우리가 막아"… 라이언 "2년간 경제성장 주춤"

미국 부통령 후보 TV토론<br>경제·외교정책 놓고 설전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 폴 라이언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미국의 외교정책, 경제 문제, 사회보장 이슈를 놓고 격돌했다. 이들의 토론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토론 때보다 한층 격렬했다. 토론 후 여론조사에서 누가 잘했느냐는 평가는 엇갈렸다.

11일(현지시간) 오후 켄터키주 댄빌에 있는 센터대에서 ABC방송 외교전문 베테랑 여기자인 마사 래더츠의 사회로 진행된 부통령 후보 TV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부자감세와 실업률 등 경제정책과 리비아 벵가지 영사관 피습사건 등 외교정책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첫 질문인 '리비아 사태'에 대해 바이든 부통령은 오사마 빈라덴을 추적해 제거했듯이 "이런 일을 저지른 자들을 철저히 찾아내 반드시 정의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롬니 후보가 리비아 사태는 미국의 취약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하는 성명을 냈지만 그 시각 오바마 대통령은 정보당국과 함께 테러 대응책을 논의했다면서 "(롬니의 행동은) 대통령이 해야 할 지도력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라이언 후보는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이 (리비아 사태를) 테러로 인정하기까지 2주일이나 걸렸고 유튜브보다 더 늦었다"고 공격했다.

실업 문제에 대해 바이든 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가 금융위기와 높은 실업률을 과감한 경기부양책으로 저지하고 자동차 업체인 GM의 부도를 막아냈다고 설명한 뒤 실업률을 6%대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또 롬니 후보가 미국민 47%를 정부의 지원에나 의존하는 사람들이라고 모욕적으로 표현했다며 "그들이 바로 롬니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는 서민들이며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을 위해 싸우는 군인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라이언 후보는 지난 2년간 미국의 경제성장이 주춤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진정한 경기회복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토론회 후 실시된 CNNㆍORC인터내셔널의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중 48%는 라이언 후보를, 44%는 바이든 부통령을 각각 `승자'로 지목했다. 반면 CBS방송이 실시한 긴급조사에서는 바이든 부통령이 '승자'라는 대답이 50%였으며 라이언 후보가 승자라는 답은 3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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