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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전 2020년까지 철거"

히타치도 철거사업 수주전 뛰어들 듯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제조업체인 도시바가 후쿠시마 제1원전을 오는 2020년까지 철거하겠다는 사업플랜을 경제산업성과 도쿄전력에 제안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시바가 미국 자회사인 웨스팅하우스, 원전기기 제조사인 밥콕앤윌콕스(B&W), 쇼그룹 등 미국의 3개 원전 관련기업과 손을 잡고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 철거 계획을 수립했다고 전했다. 이들 미국 기업은 과거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 당시 사고처리 및 원자로 폐기 작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도시바와 마찬가지로 후쿠시마 원전의 원자로를 제조한 히타치도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공동으로 원자로 폐기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앞으로 후쿠시마 원전 철거를 둘러싼 수주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바는 사고 발생 후 6개월 뒤 원자로 냉각이 이뤄지면 원자로에서 핵연료봉을 빼내서 별도 용기에 밀폐ㆍ철거하는 데 5년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미국 스리마일섬 원전사고에서는 핵연료를 빼내는 데 11년이 걸렸지만 이는 법적 절차나 대책을 검토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다는 것이 도시바측 설명이다. 나머지 5년간은 모든 기기와 설비를 철거하고 토양을 원전건설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개량 작업을 진행한하게 된다. 아사히신문은 통상 원자로를 폐기하는 데 30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도시바 안은 기술적으로 이를 크게 단축시키는 것이라며, 다만 이 같은 안이 실현되려면 핵연료 및 원자로 해체 후의 폐기물 처분을 위한 정부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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