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끼워팔기' 고발 관련 MS '조사 협조할것'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메신저 끼워팔기 고발사건과 관련, MS의 최고법률고문인 브래드 스미스(Brad Smith) 선임부사장이 공정위를 직접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스 부사장은 MS에서 빌 게이츠 회장과 스티븐 발머 사장 다음가는 위치의 고위인사다. 20일 업계와 공정위에 따르면 스미스 부사장은 이날 오후 공정위를 방문, 관계자들과 만나 MS 입장을 전달했다. 스미스 부사장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MS에 대한 반독점 소송 사건을 책임지면서 EU 집행위원장 등과도 직접 만나는 '거물급' 인사인 것으로 알려져 그의 이번 방한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앞서 그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공정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예측하고 싶지 않다"며 "다만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에 온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MS는 조사에 계속 협조하고 있으며 공정위가 지금처럼 관련된 기술적 내용을 시간을 갖고 자세히 신중하게 검토하기를 바란다”며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 윈도 메신저 삭제가 소비자에게 피해가 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미스 부사장은 21일 오전에도 공정위를 방문, 공정위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관련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