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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낭자 6년만에 '쓴맛'

■ 교라쿠컵 한일女골프대항전 최종<br>'영파워' 앞세운 日에 연장끝 패배… 1R만 참가 박세리 공백 아쉬움으로

왼쪽 무릎 통증을 딛고 출전한 김미현이 2일 열린 한일여자골프대항전 2라운드 8번홀(파3)에서 티샷을 한 뒤 볼을 바라보고 있다. /후쿠오카=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한국 여자골프의 한일전 무패행진이 5년에서 멈추고 말았다. 한국대표팀은 2일 일본 후쿠오카의 센추리GC(파72)에서 열린 교라쿠컵 제8회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 둘째 날 12개의 싱글매치플레이 가운데 6승5패1무로 승점 13점을 추가, 11점을 획득한 일본과 승점합계 24대24로 동률을 이룬 뒤 연장 3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1, 2회 대회를 패한 뒤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2005년 공동우승을 포함해 5년 연속 우승컵을 치켜들었던 한국은 6년만에 패배의 쓴맛을 봤다. 반면 6명의 신예를 기용해 ‘영파워’로 맞선 일본은 모처럼 무승의 늪을 빠져나오며 환호했다. 통산전적에서는 4승1무3패로 한국이 여전히 우위를 지켰다. 승점 13대11의 열세 속에 최종라운드를 맞은 한국은 첫 주자로 나선 장정(27ㆍ기업은행)이 승리를 따내 균형을 이루면서 기세 좋게 출발했다. 신현주(25ㆍ다이와)와 이선화(21ㆍCJ)가 승리하고 안시현(23)과 지은희(21)가 패해 4점씩을 주고받은 한국은 전미정(25ㆍ투어스테이지)이 비긴 뒤 안선주(20ㆍ하이마트)와 주장 김미현(30ㆍKTF)이 연승을 거둬 한때 22대18까지 앞섰다. 그러나 이정연이 패한 데 이어 기대했던 신지애(19ㆍ하이마트)와 송보배가 이틀 연속 무릎을 꿇어 22대24로 추월을 당했다. 마지막 주자 이지영(22ㆍ하이마트)이 1언더파 71타로 아리무라 치에(75타)를 꺾어 가까스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18번홀(파5)에서 양팀 한 명씩이 나선 서든데스 연장전에서 승부의 추는 일본팀으로 기울었다. 이날 정규라운드 때 이 홀에서 이글을 터뜨렸던 이선화가 일본의 ‘에이스’ 요코미네 사쿠라와 파로 비겼고 전미정도 모로미자토 시노부와 나란히 파를 기록했다. 이어 3번째 주자로 나선 장정이 1m 가량의 파 퍼트를 놓치면서 승부가 갈렸다. 대회 통산 9승3무1패를 자랑하는 ‘일본킬러’ 장정이었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한국은 ‘정신적 지주’ 박세리(30ㆍCJ)가 아시아-인터내셔널 대항전인 렉서스컵 주장 인터뷰 관계로 1라운드만 치르고 호주로 떠난 점이 아쉬웠다. 김미현이 무릎통증에도 이날 승리를 보태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를 대신할 자원이 없었다. 반면 일부 선수들이 ‘필승(必勝)’이라고 적힌 두건을 쓰고 나선 일본팀은 평균타수는 물론 정신력에서도 앞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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