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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 막판까지 진통

복잡한 쟁점 사안 합의점 못찾아

"시한 내 타결 어려울 것" 관측도


이란과 서방 국가들의 핵 협상이 30일 최종 시한을 앞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사실상의 마지막 협상 라운드에 돌입한 당사국 외무장관들은 협상타결 여부에 대해서는 낙관론을 피력하면서도 앞으로의 난관이 만만치 않음을 시인했다. 협상에 참가하는 고위관료들 사이에서는 시한 내 타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이란과 주요6개국(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이 27일(현지시간) 18개월간의 핵 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한 논의에 돌입했지만 복잡한 쟁점 사안들을 놓고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90분간의 회동을 마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 기념비적인 협상타결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다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풀어야 할 난제가 많다"고 말했다. 자리프 장관도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정말 어려운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상에 참석한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란의 비군사적 핵 개발 권리는 보장하되 핵무기는 포기하도록 해야 한다"며 "협상이 타결되려면 세 가지 쟁점이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비위스 장관은 이란 핵기술 연구개발 제한, 유엔의 이란 핵 및 군사시설 사찰 허용, 협상 파기시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 부과 등을 세 가지 쟁점으로 제기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그러나 협상 직전 이란의 최고 정책결정권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이들 쟁점에 대해 서방 측 요구와 정반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양측의 이견이 당장 좁혀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협상에 참가하는 관료들 사이에서는 협상 시한을 수일 넘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자리프 장관은 앞서 협상을 7월 초까지 지속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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