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범여권 러브콜 몸값급등 정운찬…평가는 '극과 극'

"이미지 참신 흥행성 지닌 대권카드"<br>"정치경험 없어 들러리 불과" 팽팽


범여권 러브콜 몸값급등 정운찬…평가는 '극과 극' "이미지 참신 흥행성 지닌 대권카드""정치경험 없어 들러리 불과" 팽팽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에 대한 범여권의 러브콜이 표면화되면서 대선주자로서의 파괴력이 어느 정도일지 주목된다. 상당한 흥행성을 지닌 대권 카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는 반면 범여권이 추진 중인 오픈 프라이머리의 들러리 역할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처럼 평가의 진폭이 크지만 ‘참신하다’라는 점에 대해선 대체로 의견이 일치한다. 대통령 감인지는 아직 속단할 수 없지만 한나라당에 쏠린 유권자들의 관심을 범여권으로 되돌릴 수 있는 간판급 신인이라는 점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그의 드러난 이미지 이외의 내재가치에 대해서도 범여권은 비교적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특히 실용주의 경제학자라는 점이 포인트다. 장기화된 내수침체 해결을 원하는 여론에 부응하는 경제지도자로서의 소양을 갖췄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 전 총장은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 해결에 앞장섰던 경제학자 케인스의 학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 부분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결단력 있는 리더십 또한 정 전 총장이 주목 받는 이유다. 그는 총장 재임 시절 차기 총장 선출방식 변경문제를 놓고 빚어진 학내 갈등이나 통합논술형 입시정책, 서울대 폐교론 등으로 불거진 정부와의 갈등 속에서 소신 있는 행보로 원칙을 지켰다. 아울러 영ㆍ호남간 지역갈등 문제를 비켜갈 수 있는 충청권 출신 인사라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대선주자로의 약점도 적지않다. 특히 병역을 면제 받았다는 점은 그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물론 그의 군 면제는 부친을 일찍 여윈 독자에게 주어지는 ‘부선망독자’라는 점에서 위법 사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군 경험을 중시하는 한국적 정서를 감안한다면 쉽게 넘길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정치 경험이 없다는 점도 지켜볼 대목이다. 한나라당의 대선주자들이 광역자치단체장이나 국회의원, 당 대표 등의 요직을 거치며 정치감각을 익힌 반면 정 전 총장이 대선주자로 뛰어들 경우 정치 초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게 된다. 이와 더불어 그가 경기고와 서울대 출신의 엘리트라는 점은 오히려 대중성을 떨어뜨리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나온다. 입력시간 : 2007/02/26 18:04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