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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기지시장, 다시 한파 몰아치나

비교적 신용높은 주택대출자 연체율도 급증

미국 모기지 시장에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사태 이후 또 한차례 한파가 몰아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4일 뉴욕타임스는 모기지 신용한도가 낮은 서브프라임 대출자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및 포클로져(차압) 규모가 현재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이제는 신용이 비교적 높은 주택대출자들마저 연체율이 급증하는 등 부실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용한도가 낮은 서브프라임과 반대로 높은 프라임론의 중간급인 알트-A 모기지의 연체율이 지난 4월 한달 간 1년전 같은기간에 비해 4배나 뛴 12%로 급등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조달러에 달하는 미 주택대출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프라임론의 연체율은 2.7%에 달해 같은기간 동안 두배로 상승했다. 크레디트사이트 리서치사의 자료에 따르면 2005년 5~6월사이 연체된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대출시장의 8.41%를 차지했다면 2007년 같은달 연체율은 16.6%까지 치솟았다. 미 모기지시장 부실은 경기침체의 우려가 더해 더욱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주택가격 지표의 하락과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기업들이 대규모 적자를 낸 것도 모기지 부실의 골을 깊게 파고 있다. 7월 실업률은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경기둔화 징후를 즉각 드러냈다. 이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은 서브프라임발 모기지시장 부실이 향후 1~2년은 지나야 정점을 칠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 금융권의 손실이 예상보다 훨씬 커지면서 주택구매자들의 비용부담도 늘어날 수 밖에 없고, 시장침체로 인해 재융자나 주택매각도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토마스 애트베리 퍼스트패시픽 자문사 대표는 “서브프라임은 빙산의 일각이며 프라임시장의 타격은 이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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