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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변동 주기 알면 돈벌수 있다

■ 비즈니스 사이클… 라스 트비드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매물이 시장에서 팔리지 않고 대기하는 기간이 증가한다. ▦특정 도시에서 팔리지 않는 주택의 수가 증가한다. ▦제시 가격/거래 가격의 비율이 하락한다. ▦시장에 매물로 나온 일수가 120일이 넘는 주택이 증가한다. ▦투자 목적의 부동산 매입이 증가한다. ▦주택담보 대출이 하락한다. 세계에 금융위기를 퍼뜨린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 대출) 사태의 징후와도 일치한다. 그러나 이는 18년을 주기로 움직인다는 부동산 투자 사이클을 알아낸 1930년대 미국 부동산 투자 전문가 호머 호이트 박사가 분석한 부동산 경기 꼭짓점을 경고하는 신호들이다. 투자 전문가인 라스 트비드는 자본주의 경제가 주기적으로 순환하는 원인을 역사를 통해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전 세계 경기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다시 경기가 상승한다는 것. 저자는 18세기부터 오늘까지 경제학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자본시장의 움직임을 추적한다. 책은 애덤 스미스, 데이비드 리카도 등 18세기 경제학자들이 제시한 초기 자본주의 이론이 경제 역사에 끼친 영향을 분석하고 당시 일어난 경기 호황과 잇단 붕괴 원인을 구체적인 사례로 풀어낸다. 또 1900년대 초반부터 1960년대까지의 경제 학파와 경제학자를 중심으로 시대 상황에 따른 비즈니스 사이클 이론과 컴퓨터 기술을 근간으로 한 수학적 분석과 비즈니스 사이클 모델 등을 소개한다. 그 밖에도 귀금속ㆍ에너지ㆍ목재ㆍ섬유ㆍ곡물 등 상품과 주식, 채권ㆍ펀드 등 금융자산 그리고 외환시장의 변동 원인을 밝힌다. 저자는 투자 상품별로 경기 변화의 징후와 특색을 설명하면서 독자들이 비즈니스 사이클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미래를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누구나 평생에 걸쳐 3~4회의 경기 변동을 겪는 게 보통이다. 뒤집어 말하면 경기 변동의 주기를 알아챈다면 투자의 정확한 시기를 파악해 부를 획득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주범으로 지목된 헤지펀드 회사의 파트너인 저자가 말하는 핵심은 자본시장의 순환은 소수의 부자들과 투기꾼 그리고 이를 통제해야 할 정부의 방만함과 무관심에 의한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해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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