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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 수신7조ㆍ여신6조 돌파
입력2001-09-10 00:00:00
수정
2001.09.10 00:00:00
소액대출 활성화ㆍ은행 저금리 힘입어
은행권의 저금리 행보와 금고업계의 소액대출 활성화에 힘입어 상호신용금고의 여수신이 올 들어 처음으로 각각 7조원과 6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말 동방ㆍ열린금고 불법대출사건으로 크게 위축됐던 금고업계의 여수신 추이가 이제 본 궤도에 올라서고 있음을 의미한다.
10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27개 상호신용금고의 지난 8월말 총수신 실적은 7조1,068억원으로 7월말(6조8,695억원)에 비해 2,373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달 은행들의 저금리에 발맞춰 신용금고들도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8%대 고금리 정기예금 상품 막차에 수신 고객이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각 신용금고별로 보면 한신(677억원)를 비롯해 현대스위스(546억원), 진흥(312억원), 코미트(313억원) 등 7.7~8.5%의 금리를 유지했던 금고들의 수신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한편 지난 8월말 이들 금고의 총여신 실적은 6조36억원으로 7월말(5조7,791억원)보다 2,244억원이 늘어나 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달 소액대출에 대한 자기자본비율 계산시 위험가중치를 완화하는 등 감독상 인센티브가 제공되면서 각 금고들이 위험은 분산되고 수익성은 높은 소액신용대출 비중을 총여신의 20~30%대까지 늘려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금고별로는 ▦현대 581억원 ▦한신 512억원 ▦제일 231억원 ▦동인 205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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