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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 여주라파엘 원장 국민훈장 모란장

장애인복지유공자 7명 훈·포장<br>올해의 장애인상 이동우·박효민씨

정지훈 여주라파엘의집 원장

채종걸 장애인연맹회장

시각ㆍ청각장애인 복지를 위해 지난 25년간 헌신해온 정지훈(55ㆍ시각장애 1급) 여주라파엘의집 원장 등 7명의 장애인복지 유공자가 20일 훈ㆍ포장을 받는다.

'올해의 장애인상'에는 시력을 잃은 후에도 활발한 연극활동 등을 하며 시각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심어온 방송인 이동우(43ㆍ시각장애1급)씨, 경제적으로 어려운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꾸준히 돌봐온 인장가(印章家) 박효민(52ㆍ지체장애1급)씨가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제32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열어 장애인 인권ㆍ복지 향상에 헌신한 유공자 7명과 '올해의 장애인상' 수상자 2명을 시상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시각ㆍ중복ㆍ중증장애인을 위한 종합복지센터를 건립한 정 원장은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는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사고로 시력을 잃은 정 원장은 지난 25년간 시각장애인들을 돕고 장애인 부모 상담, 장애인가정 갈등 해소에도 힘써왔다.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권익 신장에 기여한 채종걸(51ㆍ지체3급) 한국장애인연맹 회장은 국민훈장 목련장을, 장애청소년과 장애인가족을 위해 복지활동을 펼쳐온 신동욱(60) 한국장애인부모회 부회장 등 5명은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올해의 장애인상'은 재능기부ㆍ연극활동을 통해 다른 시각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방송인 이동우씨, 30여년 동안 인장업에 종사하며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경제적으로 더 어려운 장애인과 독거노인을 도와온 인장가 박효민씨에게 돌아갔다. 수상자는 각각 상금 1,000만원과 메달이 주어진다.

한편 이날 장애인 생산품 전시ㆍ판매전이 KBS홀 앞 광장에서 열린다. 장애인 주간(20~26일)을 맞아 장애인 영화 상영, 전국장애학생 미술작품전시회, 전국뇌성마비인 축구대회 등 각종 전시ㆍ공연ㆍ체육행사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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