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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배터리 리콜 사태 영향 순익 94%나 격감
입력2006-10-26 21:13:45
수정
2006.10.26 21:13:45
2분기…영업이익도 올 적자로 돌아서
전세계적인 배터리 리콜 사태와 ‘플레이스테이션(PS) 3’ 출시지연으로 소니의 2ㆍ4분기(7~9월) 순이익이 94%나 급감했다.
소니는 26일 2006회계연도 2ㆍ4분기 실적 보고를 통해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4% 떨어진 17억엔(약 136억원)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은 285억엔이었다. 영업이익도 전년에는 746억엔 흑자였지만 올해는 208억엔 적자로 돌아섰다.
소니의 부진은 전세계적으로 960만대의 노트북용 리튬 이온 배터리를 리콜 조치하면서 512억엔의 추가 비용부담이 발생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부품 부족 등으로 신모델 ‘PS3’의 출시가 잇따라 연기된 것도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매출액은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증가와 LCD TV ‘브라비아’, 바이오 노트북 ‘사이버샷’, 디지털 카메라 등 가전 분야 판매가 12%나 급증한 데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 증가한 1조8,500억엔으로 집계됐다. 회사측은 지난 주 실적전망을 통해 올해 총 영업이익이 62% 감소할 것이며 2ㆍ4분기 영업이익은 210억엔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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