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달러표시 투자자 해지 문의 '폭주'

환율 급락…창구 표정

원ㆍ달러 환율이 최근 한달새 1달러당 100원 가량 급락하자 달러베이스로 해외상품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일선 창구에서는 달러표시 해외 금융상품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중도해지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문의하는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대한투자증권 명동지점에서 근무하는 L씨는 요즘 투자자들의 걱정 섞인 문의에 일일이 설명하는 게 주요 일과가 돼버렸다. 그는 “일부 투자자들은 특히 국내 경기침체가 오랜 기간 이어질 것이란 예측 아래 부동산 투자자금 및 여타 부동자금의 상당액을 해외상품에 투자했는데 최근 환율 변화폭이 커지자 전화문의가 잦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대우증권의 상품개발팀 관계자 역시 “투자자들의 (환율변동에 따른 변화추이) 문의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며 “그동안 판매된 해외상품이 대게 주식형보다 채권형 펀드가 많았지만 주식형에 투자한 일부 고객들의 경우 환헤지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반면 최근 환율 변동을 투자적기로 판단해 달러표시가 아닌 여타국가 금융상품에 관심을 기울이는 투자자들도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투자증권 국제부 해외상품팀의 한 관계자는 “현재 해외펀드에 1,500억원 가량이 설정된 상태”라며 “최근 유럽시장이 미국보다 낫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로화에 투자하는 펀드 쪽으로 자금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펀드 상품 투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기관성 자금은 환헤지를 걸어놓고 있어 최근의 환율 변동에 대해 상대적으로 담담하게 대처하고 있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달러 투자 펀드의 경우 원화 환산 수익률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부분 환헤지를 한 만큼 환율은 부수적인 변수”라고 최근의 분위기를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