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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원전건설 정책지원 재시동…7조원 규모 정부보증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원자력 발전소 건설사업에 수십억 달러의 지급 보증을 승인하며 원전 사업에 대한 정책 지원으로 돌아섰다.

어니스트 모니즈 미 에너지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내셔널프레스클럽(NPC)에서 “조지아주(州)에서 진행 중인 서던컴퍼니의 ‘보그틀 원전’ 건설에 총 65억달러(약 6조9,000억원)의 정부 지급보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건설 승인을 받은 이 원자로는 지난 1979년 미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 이후 30여년 만에 미국 내에서 건설되고 있는 신규 원자로다.

모니즈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원자력을 탄소 없는 에너지원의 하나라는 점을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면서 “원전 기술의 상업화를 위해 향후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에너지부는 지난 2010년 2월 오바마 대통령의 원전 확대 공약의 하나로 보그틀 원전의 원자로 추가 건설에 총 83억 달러를 지급보증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최종 결정을 미룬 끝에 4년 만에 일부를 승인하기키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취임 이후 기후변화 대응 방안으로 원전 개발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지만 경기 침체가 계속된데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세지며 목소리를 낮추게 됐다.

모니즈 장관은 오는 20일 조지아주 원자로 건설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지급보증 계약에 공식 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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