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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 아시아 1등 맥주로 키울 것"

이호림 오비맥주 사장, 일본 교토서 ‘맥주 한류’ 포부 밝혀


“카스를 아시아 1등 맥주 브랜드로 키우겠습니다.”

이호림(52ㆍ사진) 오비맥주 사장이 아시아 시장에서 ‘맥주 한류’를 일으키겠다고 선언했다. 이 사장은 2010년부터 오비맥주를 통해 한국에 수입 판매 중인 일본 맥주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 생산공장이 있는 교토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비맥주의 사업전략을 밝혔다.

이 사장은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이 아니라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인 카스를 선봉에 내세워 태국,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개척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현재 OEM 방식으로 일본을 비롯한 30여개국에 맥주를 수출하고 있으나 자체 브랜드 수출은 1998년에 진출한 몽골의 카스가 유일하다.

이 사장은 하이네켄, 기네스 등 해외 유명 맥주 브랜드들이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아시아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그의 발언은 오비맥주가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이 사장은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의 한류 및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활용하는 전략을 펼 방침이다. 그는 “현재 동남아 시장에 카스처럼 톡 쏘는 짜릿한 느낌과 상쾌한 맛을 가진 맥주는 거의 없다”며 “카스의 ‘한국 대표 맥주’ 이미지를 구축하고 이를 한류와 연계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면 동남아 시장에서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오비맥주가 축적한 맥주사업 노하우와 효과적인 판로 확대 전략을 제대로 구사하면 중장기적으로 카스를 아시아 지역 1등 맥주 브랜드로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이 사장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내 시장에서는 카스, OB골든라거와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를 내세워 시장 1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그는 국내 맥주시장이 전반적인 소비침체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카스, OB골든라거로 중저가 시장을,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TPM)로 프리미엄 시장을 각각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산토리 TPM은 2005~2007년 3년 연속으로 세계최고 권위의 식품품평회인 벨기에 몽드셀렉션에서 최고금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오비맥주는 한국 소비자들의 고급 취향에 맞추기 위해 지난 2010년말부터 일본 최고의 품질을 갖춘 산토리 TPM을 수입해왔으며 이번 간담회가 이 곳에서 이뤄진 이유이기도 하다. 이 사장은 “국내 유통 채널을 더 확대하고 광고 모델 기용도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 오비맥주가 수입하는 프리미엄 맥주 중 산토리 TPM이 판매신장률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지난해 3월 출시한 OB골든라거를 카스에 이은 2위 브랜드로 시장에 안착시킬 방침이다. OB골든라거는 지난해 출시 200일만에 1억병 판매를 돌파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 사장은 “OB골든라거를 통해 ‘OB’ 브랜드의 부활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국내 시장에서 맥주 소비가 고급화, 다양화되면서 프리미엄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맥주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유통망을 늘려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앞서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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