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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차관·軍장성 2명 미개장 난지골프장 이용
입력2004-10-11 18:12:36
수정
2004.10.11 18:12:36
미개장 상태인 난지도 골프장의 특혜이용 문제를 제기한 국회 문화관광위 심재철 의원은 11일 이 골프장을 이용한 현직 중앙부처 차관과 군 장성급 인사들의 명단을 입수했다며 실명을 공개했다.
심 의원이 이날 공개한 난지도 골프장 이용자 명단에 따르면 주말과 공휴일인 지난 4월4ㆍ5일, 5월5일과 8일 등 4일간 라운딩을 한 120여명 가운데 현직 중앙부처 차관 1명, 육군 중장과 준장 각 1명, 1급 고위공직자 1명이 포함됐고 중앙부처 이사관과 부이사관급 공직자 10명 가량도 골프를 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난지도 골프장 운영권을 갖고 있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 등 간부진 10여명과 전 서울시의원도 이용자 명단에 올라 있고 예약자 이름 대신 감사원ㆍ서울시ㆍ마포구청ㆍ안기부(국정원) 등 기관명으로만 예약된 경우도 있었다.
심 의원은 최근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지난해 11월9일부터 올해 5월17일까지 3,025명이 이 골프장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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