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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 표정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 표정김위원장 영접 기자들 "놀랐다" 13일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륨에 위치한 남북정상회담 프레스 센터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의 다소 한산하던 모습과는 달리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취재열기가 가득했다. ○…오전 10시 28분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일행이 평양 순안공항에 첫 발을 내딛자 프레스센터는 감동과 환호로 물결쳤다. 金 대통령이 특별기의 트랩에서 내리는 장면과 김정일(金正日) 위원장과 악수하는 장면에서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박수가 터져 나왔다. 특히 예상치 못했던 金 위원장이 대형 멀티규브에 모습을 드러내자 내외신 기자들은 믿기지 않는다는듯 『정말 파격적이다』 『어느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며 金 위원장의 파격 영접에 놀라는 눈치를 나타냈다. 한 외신기자는 『정상회담이 정말 기대대로 잘 될 것 같다』며 『金 국방위원장이 공항에서 직접 金 대통령을 맞이한 것 자체가 그런 전망을 반증케 한다』고 평가. ○…서영훈(徐英勳) 민주당 대표는 오전 11시경 프레스센터와 상황실을 방문. 徐 대표는 이날 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 등과 함께 프레스센터에 도착, 오홍근(吳弘根) 국정홍보처장의 안내로 프레스 룸을 둘러보고 『정상회담이 동북아와 세계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들은 취재지원 활동을 펴며 『프레스센터 지원에 나선 보람을 느끼며 가슴이 벅차다』며 『앞으로 정상회담 취재가 원활히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롯데호텔 여인영(呂寅瑛.46) 과장은 『호텔에 근무한지 25년인데, 이번처럼 보람을 느낀 적이 없었다』며 『전 세계 외신을 타고 롯데호텔이 홍보돼 더 기쁘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입력시간 2000/06/13 19:0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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