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경 역전으로 첫승 신고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결승전서 최혜용 꺾어… 1억 보태 상금랭킹 2위로 춘천=김진영 골프전문기자 eaglek@sed.co.kr ▲ 김보경이 24일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끝난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KLPGA 프로입문 5년, KLPGA 정규투어는 4년차인 김보경(22ㆍ던롭 스릭슨)이 접전 끝에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4억원) 정상에 올랐다. 생애 첫승으로 상금 1억원을 보태며 시즌 상금랭킹 23위에서 2위(1억2,149만원)까지 뛰어오르게 한 우승이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단 한번도 우승해본 적이 없는 김보경은 24일 춘천 라데나 골프장(파72ㆍ6,381야드)에서 끝난 이 대회 최종일 4강전에서 김혜윤(18ㆍ하이마트)을 4&3(3홀 남기고 4홀차)으로 제친 뒤 결승에서는 최혜용(18ㆍLIG)을 1홀차로 꺾었다. 김보경은 결승전에서 한때 3홀차까지 뒤졌다가 역전에 성공했고 7년 전 심근경색 수술을 한 아버지 김정원(51)씨를 캐디로 동반해 우승 감격이 더 컸다. 10번홀까지 보기만 3개 해 최혜용에게 3홀차로 지던 그는 11번홀에서 최혜용이 보기를 하며 틈을 보이자 상승세를 잡아 12, 14번홀 버디로 동타를 만들었다. 또 마지막 홀에서 2m 남짓한 버디를 기록, 우승을 결정지었다. 파3의 13번홀에서 어프로치 샷으로 파를 기록, 비긴 것도 우승에 결정적 밑거름이 됐다. 최혜용은 4강전에서 이일희(20ㆍ테일러메이드)를 3&1(1홀 남기고 3홀차)로 이겼으나 결승전 막판에 김보경이 추격하며 압박하자 무너졌다. 시즌 세번째 준우승(상금 3,400만원)이다. 한편 3-4위 전에서는 연장 2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혜윤이 이겨 2,400만원을 챙겼다. 이일희는 2,000만원을 벌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