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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주가 오를 수있나

지난 99년을 전후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KT[030200]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성장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T는 내년초 시작되는 와이브로(휴대 인터넷) 사업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지만 사업성이 있는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애널리스트들은 그러나 KT가 국내외 통신주 가운데 최고 수준의 배당을 하기 때문에 배당주로서는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 KT 주가, 왜 주저앉았나 KT는 지난 99년 12월에 17만9천원에 이르렀으나 27일 오전 현재 5만2천원대에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으며 기관투자가들도 비중을 줄이고있다. 결정적인 이유는 주가를 강하게 끌어 올릴 성장동력이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KT의 주력사업인 유선 전화시장과 초고속인터넷 시장이 포화상태에도달했다. 김성훈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동통신 활성화로 인해 유선전화는 통화량이줄어들고 있을 뿐아니라 회선수도 감소하고 있다"면서 "게다가 정부는 후발사업자를지원하고 선발업자를 규제하는 비대칭적 정책을 펴고 있어 KT는 더욱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말했다. 양종인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99∼2000년 정보기술(IT) 버블이 점차로해소되면서 전세계적으로 통신주들이 약세권에 머물고 있다"면서 "KT의 경우 외국인지분한도 49%가 이미 소진됐으며 국내기관과 개인들도 외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해서 투자자들이 놀랄 정도의 실적이 발표될 가능성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조철우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KT는 일반적으로 1.4분기 실적이 우수하고 2.4분기, 3.4분기에는 조금 떨어진다"면서 "다음달 5일 발표되는 3.4분기 실적은 나쁘게 나오지는 않겠지만 크게 개선될 가능성도 없다"고 밝혔다. ◆ 향후 주가 전망은 KT의 주가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 이는 와이브로사업에 대한 시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김성훈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KT는 내년초 시작되는 와이브로 사업에서 유력한 강자"라면서 "이 회사가 기존의 유선 사업자에서 이동통신사업자로 재탄생할 수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와이브로 매출은 2006년 하반기에나 발생하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부터는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존의 악재들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에서 점차 해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철우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회사가 당분간 성장성을 확보하기는어렵다"면서 "와이브로 사업의 사업성에도 의문이 있는데, 이는 소비자들이 와이브로를 선택하지 않고 다른 형태의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종인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와이브로가 어느 정도의 사업성이 있는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와이브로 사업에 대해서는 중립적 의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배당주로서는 매력 안정적인 배당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있다면 KT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동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KT의 3.4분기 순이익은 2천937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3천16억원에 부합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올해 배당주로서도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연간 배당금이 주당 3천원, 배당수익률은 8.3%로 국내 상장 주식은 물론국내외 통신 업체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4월에는 2천원의 현금배당이 예상된다고 동원증권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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