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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시대 - 서강학파 누가있나] 근혜노믹스의 또다른 축 '위스콘신大 4인방'

최측근 최경환, 좌장 역할<br>'원조 친박' 유승민·안종범·강석훈 의원 경제브레인 두각

최경환 의원

유승민 의원

안종범 의원

강석훈 의원

서강학파 외에도 '근혜노믹스'를 지탱할 경제정책 브레인들은 새누리당 안에도 포진해 있다. 위스콘신 4인방으로 불리는 최경환∙유승민∙강석훈∙안종범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모두 지난 1980년대 중반에서 1990년대 초반 사이 미국 위스콘신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위스콘신 4인방의 좌장 격은 3선의 최 의원이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시절 비서실장을 맡길 정도로 박 당선인의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당내에서 박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그는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경제의 큰 그림을 그리는 경제기획원(EPB) 등에서 활동했고 이명박 정부에서 지식경제부 장관도 역임했다.

'원조 친박' 유 의원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 박 당선인과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그가 친박 진영의 대표적인 경제통이라는 데 이견을 다는 사람은 많지 않다. 유 의원은 3선 중진으로 그동안 경제분야 국회 상임위를 두루 거쳤고 여의도연구소장을 역임했다. 친박 진영의 핵심 경제 브레인 역할을 했던 점을 감안하면 박 당선인이 언제든지 중용할 수 있는 측근으로 분류된다.

지난 4∙11총선을 통해 정계에 처음 입문한 안 의원과 강 의원은 위스콘신 4인방 중 최근 들어 주목을 받고 있다. 안 의원은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세재와 재정 분야 전문가다.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으로 이번 대선에서 경제공약을 조정하는 중추 역할을 했다. 2007년에는 '세금을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를 바로 세우자'는 '줄푸세' 정책을 세우는 작업에도 관여했다.



강 의원은 성신여대 교수 출신으로 1990년대 이한구 원내대표가 소장으로 있던 대우경제연구소에서 일했다. 안 의원과 함께 2007년 한나라당 경선 이전부터 박 당선인을 도왔으며 이번 대선에서는 실무 총괄 역할을 수행했다. 올해 19대 국회에 입성해 경선캠프와 대선기획단 정책위원을 맡을 만큼 박 후보의 핵심 경제 브레인으로 통한다.

안 의원, 김광두 서강대 교수 등과 함께 2007년부터 박 당선인의 정책 개발을 도운 '5인 공부모임'도 주목을 받고 있다. 박 당선인의 대권 수업을 담당했던 이 모임에는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 최외출 영남대 교수, 김영세 연세대 교수 등이 있다. 신 교수는 한국은행∙삼성경제연구소 출신으로 김 교수와 함께 국가미래연구원의 설립에 큰 기여를 했다. 최 교수는 박 당선인이 이사장으로 있던 영남대 재단 기획조정실장을 지냈고 김 교수는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남편으로 2007년 경선 때부터 박 당선인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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