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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1일 세종시 대안 심의기구인 민관합동위원회 민간위원 선정을 끝내고 본격적인 대안 마련 작업에 나섰다. 민관합동위는 임종건(61) 서울경제신문 부회장을 비롯해 강용식(74) 전 행정중심복합도시 자문위원장, 박양호(58) 국토연구원장, 송석구(69) 가천의대 총장 등 16명의 민간위원과 정운찬 국무총리, 기획재정부 등 5개 부처 장관, 국무총리실장 등 정부 측 위원 7명과 함께 총 23명 체제로 짜였다. 정부는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회의에서 16명으로 구성된 세종시 민관합동위 민간위원 명단을 보고하고 오는 16일 첫 회의를 열어 세종시 논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16명의 민간위원 명단을 보면 지역안배 노력이 엿보인다. 강 전 위원장과 임 부회장, 송 총장을 비롯해 김광석(43) 민주평통 연기군 회장, 장병집(56) 충주대 총장, 송인준(65) 법무법인 서린 고문변호사 등 6명이 충청권 인사다. 영남권에서는 박 원장과 김성배(53) 숭실대 교수, 박명재(62) 포천중문의대 총장 등 3명이 인선됐다. 호남권은 박철곤(57) 전 국무차장, 채병선(55) 전북대 교수, 홍은희(54) 명지대 교수 등 3명이다. 이밖에 수도권과 강원ㆍ제주 출신 인사로는 박대근(51) 한양대 교수, 정우진(49) 연세대 교수, 민동필(62)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 남영우(61) 고려대 교수 등 4명 등이 민간위원으로 선정됐다. 민간 공동위원장은 16일 위원회 1차회의에서 호선을 통해 선출될 예정이다. 김왕기 총리실 공보실장은 "민간위원장으로 누가 선출될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으나 중립적인 의견을 가진 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16명의 민간위원들 가운데 세종시 수정 추진에 반대하거나 회의적인 인사들은 5~6명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위원장은 그동안 공개적으로 수정 추진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김 회장은 세종시 예정지에 토지가 수용된 원주민 출신이어서 원안 고수파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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