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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기침제 가능성 고조 성장속도 점차 둔화될것"

그린스펀 경고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국의 경기 침체(recession) 가능성이 명백히 높아지고 있으며 경제성장 속도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3일(현지시각)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인 NPR 아침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단언하기는 이르지만 그럴 공산이 분명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며 2001년 이후 한번도 없었던 경기침체의 우려가 현실의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음을 경고했다. 이 인터뷰는 14일 방송된다. 그는 최근 미국의 성장속도가 점차 더디고 있는 것이 "정체속도(stall speed)에 근접하는 징조"라며 "성장둔화는 다른 어떠한 적신호보다 경제가 취약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치 사람이 면역력이 떨어져서 어떠한 질병에도 노출되는 것과 같은 상황"이어서 "지금과 같은 성장세로는 어떠한 금융쇼크라도 닥칠수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그린스펀 전 의장의 이 발언은 벤 버냉키 현 FRB 의장이 지난 11일(현지시각) 연방 기준금리를 9,10월에 이어 세번째로 0.25%포인트 추가인하 한 지 얼마 안돼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앞서 뉴욕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과 함께 경기침체의 가능성을 50%정도로 점쳐왔다. 미국은 주택시장 침체로 촉발된 신용위기가 일파만파 번지면서 이번 10~12월 경제성장률이 1.5%이하에 머물렀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그는 의장으로 재직 당시 장기적인 저금리 추세를 유지한 것이 주택시장의 버블을 키웠다는 비판은 부인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자금이 몰려들면서 중앙은행들이 장기금리와 주택가격을 효율적으로 통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주택 위기는 결국 스스로 해소될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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