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2일 양당 원내수석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추경하고 국정원하고는 완전히 분리해서 한다는 것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조 원내수석은 “잔가지는 거의 다 (합의를) 봤고 예산 부분 추경에 이견이 하나 있다”고 덧붙였다.
조 원내수석이 밝힌 여야 간 쟁점은 추경과 관련한 세수확충방안인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세입추경의 결과로 재정건전성이 악화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대안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새누리당은 세수확충의 포괄적인 필요성을 정부에 촉구하자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정부에 법인세를 인상해서 세수를 확충할 것을 촉구하자며 맞서고 있다.
조 원내수석은 “핵심적인 부분만 접점을 찾으면 합의문은 거의 준비가 돼 있는 상황”이라면서 “타결되면 추경처리는 24일에 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여야가 23일 추경을 놓고 최종담판을 벌일 것으로 점쳐지는 대목이다.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합의된 부분은 부수적이고, 핵심이 타결돼야 전체적으로 효력이 발생하는 것이어서 나머지 부분 합의는 의미가 없다”며 최종담판의 필요성을 드러냈다.
한편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여야간 타협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예결위 조정소위에선 소위 산하 소소위를 구성해 추경을 비공개로 논의키로 했다. 예결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성태 의원은 “여야간 이견이 큰 상태다. 계속 비공개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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