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각)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영상에는 부시 전 대통령 머리 위로 부인 로라 부시 여사가 물통에 담긴 얼음물을 퍼붓는 장면이 담겼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미국루게릭병협회(ALS)에서 환자를 돕기 위해 만들어낸 모금 운동으로 지난 7월에 시작됐다. 얼음물을 스스로 끼얹고 다음 타자 세 명을 지목하면 된다. 지목 받은 사람은 24시간 내에 얼음물 샤워 인증샷을 자신의 SNS에 남겨야 하고 실행하지 않을 경우 100달러를 ALS에 기부해야 한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등 전세계 저명 인사들도 대거 참여했고 이들은 얼음물을 뒤집어 쓰고도 100달러를 기부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영상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생일(8월 19일) 선물로 얼음물 한 양동이를 보낸다”며 다음 도전자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지목했다.
한편 ALS 협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지난 3주 동안 3,150만(321억원)달러를 모금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모금액 190만달러의 16배가 넘는 수치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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