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해산 브렌트유는 0.47달러(0.42%) 오른 배럴당 113.20달러를 기록했다.
그리스에서는 정부 구성권을 가진 제2당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가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한 약속을 철회할 것을 거듭 촉구하고 나서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확산됐다. 그는 옛 연정에 참여해 구제금융의 의회 비준과 긴축 재정을 추진했던 사회당과 신민당의 양당 당수들이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중앙은행(ECB), 유럽연합(EU) 등 이른바 ‘트로이카’에 한 약속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주장에도 불구하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이사회는 오는 10일 그리스에 42억유로 지원금을 집행하기로 했다고 밝혀 불안감은 다소 진정됐다. EFSF는 당초 52억 유로를 지원할 방침이었으나 10억유로는 지원을 유보했다.
미 에너지 정보청은 지난주 원유 보유재고가 370만 배럴 늘어났다고 밝혀 유가에 부담을 줬다. 이는 220만 배럴 늘어날 것이라던 시장 예상에 비해 많은 것으로, 22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을 유지하고 있다는 소식 역시 유가를 끌어내렸다.
금값도 유로존에 대한 우려와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가 작년 12월30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6월물이 전날보다 10.30달러(0.6%) 내린 온스당 1,594.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