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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내친구] 라운드 전 식사, 할까 말까

조금이라도 먹는게 중요

1시간 전엔 과일 등 적당

헐레벌떡 티오프 시간에 맞춰 도착해 밥도 못 먹고 라운드를 시작한 A씨. 여유 있게 식사를 마치고 커피까지 한 잔 마신 뒤 1번홀 티잉그라운드에 올라선 B씨.

누가 더 좋은 샷을 자주 날렸을까. B씨의 우세를 예상하기란 어렵지 않다. B씨의 스코어가 더 좋았던 이유는 단순히 여유로움에만 있는 게 아니다. 라운드 전 식사를 했다는 점도 한 몫했다.

최근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은 CNN에서 소개한 운동 전 음식 섭취 방법을 인용해 눈길을 끌었다.

골프 등 운동에 앞서 힘을 내기 위해 음식을 먹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복통 등을 염려해 먹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운동 전에 음식을 상황에 따라 적절히 먹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운동 전 간식을 너무 배가 부르게 먹어서도 안 되지만 운동 전 조금이라도 먹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위를 비운 채 운동을 하면 음식 대신에 근육조직이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포도당으로 전환된다. 이는 근육을 만들거나 살을 뺄 때 좋지 않는 영향을 미친다. 근육조직이 파괴되면 신진대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심지어는 부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운동 전에 어떻게 음식을 먹어야 운동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우선 시간에 맞춰 알맞게 먹어야 한다. 운동할 시간이 점점 가까워지면 더 간단한 식사를 해야 한다. 운동 2~3시간 전에 먹는다면 음식물이 소화가 돼 소화기관으로부터 혈액으로 흡수될 시간이 충분하다. 하지만 운동 전 1시간 안에는 과일 몇 조각 등 빨리 소화되고 흡수되는 음식을 먹어야 더부룩함이나 나른한 느낌도 막을 수 있다.

운동의 강도에 따라 적절한 음식도 다르다. 골프와 같이 격렬하지 않은 운동은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먹기에 부담 없고 에너지원으로 쉽게 전환되는 바나나,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함께 섭취할 수 있는 견과류 등이 적당하다. 너무 과하거나 질긴 음식을 먹어 소화 작용을 위해 추가의 에너지를 쓸 필요가 없게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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