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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서비스 평가 전분야 '우수'

미즈메디·우리들·차병원등 중소병원 5곳

미즈메디병원ㆍ우리들병원ㆍ차병원ㆍ대구의료원ㆍ정읍아산병원 등 5개 중소병원의 의료서비스가 전분야에서 고루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정부는 내년부터 병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인증제를 통해 서비스 질이 높은 병원들에는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60병상 미만의 124개 종합병원과 300병상 이상의 2개 병원을 대상으로 한 '2009 의료기관 평가' 결과 평균 83.6점으로 지난 2006년의 73.8점보다 9.8점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중소병원의 진료 및 운영체계를 비롯한 의료서비스 수준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음을 의미한다. 의료기관 평가는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2007년) ▦260~499병상 종합병원(2008년) ▦260병상 미만 종합병원과 300병상 이상 병원(2009년)으로 구분해 3년마다 이뤄진다. 지난해 조사 결과 환자의 권리와 편의, 진료체계, 응급, 수술관리체계, 검사, 모성 및 신생아 측면에서는 평균 90점 이상의 우수한 결과가 나왔다. 반면 인력관리(69.0), 감염관리(76.1), 약제관리(72.4), 중환자(78.9) 부문은 다소 미흡했다. 특히 환자진료에 영향이 큰 중환자 분야에서는 평가치가 4년 전 42점에서 78.9점으로 크게 향상되고 응급ㆍ감염관리 분야에서도 서비스가 개선됐으나 약제관리는 77.8점에서 72.4점으로, 인력관리는 70.2점에서 69점으로 낮아졌다. 병원 가운데는 2006년에 이어 우리들병원ㆍ미즈메디병원ㆍ대구의료원ㆍ정읍아산병원 등 4곳이 지난해도 90점 이상의 우수등급을 받았고 차병원은 이번에 우수등급 병원에 가세했다. 폐렴과 수술감염 예방적 항생제, 중환자실, 모성 및 신생아 분야의 임상질지표 영역에서는 강원대병원ㆍ대우병원ㆍ인천사랑병원ㆍ청주의료원 등 4곳이 우수등급을 받았다. 환자만족도 영역에서는 인천사랑병원ㆍ곽병원ㆍ마산의료원ㆍ순천한국병원ㆍ안동의료원ㆍ장흥병원ㆍ해남우리병원이 외래 및 입원환자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의료기관 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한 기관에는 상급 종합병원을 지정할 때 인센티브를 주는 근거가 마련돼 있으나 유명무실한 상태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병원은 이를 자체적으로 병원 홍보에 이용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내년 1월부터 의료기관 인증제가 도입됨에 따라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산재보험 의료기관을 지정할 때 인증제를 통과한 의료기관을 우선 지정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라며 "인증제를 통과하지 못한 기관은 직접적인 불이익은 없지만 상대적으로 혜택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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