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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노동개혁 통해 일자리 창출”

컬럼비아대 강연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위한 개혁 총력"

경제협력도 강조 "ICT에서 협력할 분야 많아"

미국을 방문 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의 우드로 윌슨 센터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새누리당 제공)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 강연서 노동개혁을 통한 일자리 창출 의지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초청으로 진행된 특별강연에서 “일자리가 민생이자 복지”라며 “노동개혁을 통해 많은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고, 이들이 보다 나은 미래 세상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청년 세대의 분노와 좌절은 일자리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노동시장이 유연한 미국과 달리 한국의 노동시장은 매우 경직돼 있는데, 이 때문에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힘들고 많은 청년들이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저와 새누리당은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를 위한 개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노동개혁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결과의 평등’을 지향했던 사회주의가 역사의 큰 흐름에서 완전히 실패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과정의 불평등을 시정하는 노력을 해야지, 개인의 능력과 노력의 성과물인 ‘결과의 불평등’을 강제적으로 시정하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한미 간 경제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2012년 3월 발효된 한미 FTA 덕분에 한미 간 교역규모는 지난해 1,156억 달러로 전년대비 11.6%나 늘었다”며 “한국은 늘 개방경제와 낮은 무역장벽을 추구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도 긍정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TPP의 경제적 의미 뿐 아니라 그 안에 포함된 외교·안보의 전략적 가치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세계 경제의 화두로 떠오른 ICT(정보통신기술)를 언급하면서 “이 분야에서 미국과 한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앞서 있다. 그런 만큼 협력할 분야가 많고 바로 거기에서 청년세대가 원하는 수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협력을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지금 대한민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14위인데, 조금 더 노력하면 ‘G10’(선진 10개국) 안에도 들어갈 수 있다”며 “이 자리에 계신 우수한 청년들이 미국에서 많은 과학기술을 배워 한국에 돌아와 활동하게 되면 반드시 G10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질문에 나선 한 학생이 ‘잘 하면 G5에도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하자 “통일이 되면 가능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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