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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휴대폰 가입자 5,000명 '날벼락'

10만원씩 부당요금 청구<BR>사이버사기단 10명 검거

게임머니 사기단에게 개인정보가 유출된 휴대폰 가입자 5,000명이 1인당 10만원씩 모두 5억원 상당의 부당요금을 청구받는 날벼락을 맞았다. 경북 영주경찰서는 19일 휴대폰 가입자의 개인정보를 빼내 불법복제 휴대폰을 만든 뒤 이를 이용해 인터넷 게임사이트에서 40경(京) 가량의 게임머니를 구입, 부당이득을 챙긴 사이버 사기단 1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에서 이동통신 대리점을 운영하는 추모(32)씨는 지난달 초부터 1개월여간 자신의 사무실에 보관 중인 5,000여명의 고객정보를 거액을 받고 포커머니 충전ㆍ판매업자인 구모(25)씨 등 5명에게 유출한 혐의다. 구씨 등은 이 정보를 휴대폰 복제업자인 이모(30)씨 등에게 넘겨 1대당 2,000원씩 모두 1,000만원을 주고 일명 ‘쌍둥이폰’으로 불리는 복제 휴대폰 5,000대를 확보한 뒤 이 휴대폰과 김씨에게서 불법으로 구입한 인터넷 게임사이트 회원 ID 1,000여개를 이용해 5억원(포커머니 40경) 상당의 포커머니를 구입해 중간판매상 등에게 되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기단들로부터 복제 휴대폰 250대와 컴퓨터 5대, 8만여건의 개인정보를 증거물로 압수하는 한편 일당간 게임머니 수급에 차이가 발생함에 따라 중간판매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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