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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대 공용 이통 단말기 양산 지연

NEC.노키아등 내년 대량생산 불투명오는 2002년 하반기 상용서비스에 필요한 '듀얼모드'단말기 부족이 예상되면서 유럽과 일본의 제3세대(3G)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이 해당 사업을 예정보다 늦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듀얼 모드 단말기는 제2세대(2G) 이동통신과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는 휴대전화이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유럽ㆍ일본의 이동통신 업체들이 서비스에 필요한 '듀얼모드' 단말기 부족이란 문제에 직면, 본격적인 서비스를 2002년 이후로 연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FT는 이와 함께 '듀얼모드' 단말기를 누가 빠른 시일내에 많이 확보하느냐가 사업의 승패를 가를 수 있으며, 일부 업체들은 서비스를 아예 상당기간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 듀얼모드 단말기 부족할 것으로 전망 일본 NEC가 지난주 최초로 듀얼모드 시제품 단말기를 출시했으나, 아직 휴대전화의 크기를 줄여야 하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내년 하반기 대량생산이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는 2002년 하반기까지 듀얼모드 휴대전화의 대량 공급이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FT는 전했다. 또 다른 단말기 제조업체들의 상황도 마찬가지 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단말기를 확보하지 못한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이 상용 서비스 시점을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FT의 분석이다. 듀얼모드 단말기가 필요한 이유는 이동통신 업체들이 천문학적인 라이선스비 지출에 따른 자금부족으로 단시일에 제3세대 이동 통신 서비스망을 전국적으로 구축할 수 없기 때문. 이에 따라 제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지역에서만 사용가능 한 단말기는 사용지역에 제한이 따를 수 밖에 없으며 고객 확보도 어렵다. 실제 브리티시 텔레콤은 영국의 한 섬지역에서, 그리고 일본의 NTT 도코모는 도쿄시내에서 제3세대 이동통신 시범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나 다른 지역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결정적인 약점으로 인해 사용자가 늘지 않고 있다. ◆ 사업성패 가를 수도 전문가들은 얼마나 빨리 대량의 듀얼모드 단말기를 확보하느냐가 사업의 성패를 가를 수 있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말기를 조기에 확보한 업체들은 시장을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경우 풍부한 자금력을 동원, 가장 먼저 듀얼모드 단말기를 개발한 NEC와 휴대전화 공급 계약을 체결한 허치슨이 그나마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FT는 분석했다. 반면 자금사정 악화로 단말기 선점에 실패한 브리티시 텔레콤은 2003년에나 상용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보다폰 역시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단말기를 확보한 허치슨이 이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아예 제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상당기간 늦추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영국 최대의 이동통신 업체인 오렌지사는 제3세대 이동통신 시범 서비스를 2003년 이후에 실시할 예정이며, 상용서비스는 2005년에 가서야 시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전문가들은 2005년에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것은 상황에 따라서는 제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포기할 수 도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보고 있다. FT는 이와 함께 천문학적인 부채에 허덕이고 있는 일부 업체들은 서비스 시점을 공개적으로 밝히지도 못한 채 고민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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