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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식당서 돈주고도 못먹는 산낙지

폭염에 생산량 줄고 가격도 40%나 폭등… 돈주고도 못 먹을 판



몸 보신하려 산낙지 시켰다가… 충격
산낙지 구경 '하늘의 별따기'폭염에 생산량 줄고 가격도 40%나 폭등… 돈주고도 못 먹을 판

김영필기자susopa@sed.co.kr

























직장인 J씨는 8일 부서 회식차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낙지집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10여명이 낙지볶음과 연포탕을 시키려고 했는데 주인이 이를 막았다. 식당 주인은 “요새는 산낙지를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며 “다른 손님들에게도 낙지를 팔아야 하니 문어와 섞어 드시라”고 했다.

폭염에 여름철 보양음식인 낙지를 구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낙지 생산량이 크게 줄면서 돈을 주고도 낙지를 먹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8일 농림수산식품부와 음식업계에 따르면 산낙지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식당에서는 손님별로 판매하는 낙지의 수를 제한하고 있다.



농식품부의 관계자는 “날씨가 더워지면 낙지 생산량이 감소하는데 최근의 극심한 폭염에 주산지인 고흥ㆍ목포 등에서의 생산량이 급감했다”며 “고흥군의 녹동항에서는 8일 낙지가 겨우 2마리만 잡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낙지값도 크게 올랐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이날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의 활낙지 1마리(대) 고시가격은 1만원이었다. 지난해에는 1마리당 6,100원에 불과했다. 약 40% 가까이 가격이 폭등한 셈이다.

농식품부의 관계자는 “날씨가 선선해지기 전까지는 당분간 낙지 생산량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이지 않아 가격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수급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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