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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인사 지역안배 고려하라

공무원 사회에 일대 인사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2일 『장관들은 인사에서 능력자를 우선하되 국민단합을 위해 지역안배도 고려해야 한다』며 『소관부처의 인사에 편중이 없는지 당장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간혹 인사잡음이 들리고 있으며 일부 부처는 특정고교가 지배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면서 『이는 용납할 수 없으며 능력, 청렴성, 헌신성을 기준으로 인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또 국민화합 등 5대 국정지표를 상기시키고 『망국적 지역갈등을 극복하는 점에서 정치권이 가장 뒤지고 있다』며 『지역감정을 이용하려는 정치인을 단호히 배제하기 위해 선거법을 개정, 지역감정을 악용하는 사람들은 상응한 처벌을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실업대책과 관련, 『올해는 실업자가 가장 많은 수준으로 늘고 지식인 실업자도 많아지므로 어느때보다 실업대책이 중요하다』며 『실업대책의 일환으로 사회간접자본시설 예산의 거의 전액을 1·4분기에 투입한다는 결심으로 노력해달라』고 이정무(李廷武)건설교통장관에게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올해는 지난해 이룩한 개혁의 골격에 내실을 기해야 한다』며 『국무위원 여러분이 올해 국정지표를 잘 이해, 스스로 할 일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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