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범어천등 10곳 우선추진… 2013년까지 4,446억 투입 <br>환경부'청계천+20프로젝트'
| 대전시 대사천 현재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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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 대사천 복원후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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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하천 20개가 청계천처럼 복원된다.
환경부는 70~80년대 도시개발로 덮였던 전국 도심의 20개 복개하천과 건천을 건강한 하천으로 되살리는 '청계천+20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환경부는 우선 10개 복개하천 및 건천을 올해부터 2013년까지 4,446억원을 들여 복원하기로 했다. 나머지 10개 복개하천은 하반기에 선정해 2011년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복원되는 하천은 대구시 범어천, 대전시 대사천, 의왕시 오전천, 의정부시 백석천, 춘천시 약사천, 제천시 용두천, 충주시 충주천, 아산시 온천천, 마산시 교방천, 통영시 정량천 등 10곳이다.
이 가운데 대전시 대사천은 대전 보문산 도시자연공원 내에 있는 하천으로 지난 60년대에는 유일한 소풍 명소였지만 콘크리트로 복개된 이후 생활하수가 유입되면서 수질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다. 환경부는 이 하천을 덮고 있던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청계천처럼 지하철 용출수를 공급해 수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춘천시 약사천은 한강으로 유입되는 공지천의 지류로 역시 수질 오염이 심각하다. 환경부는 이 하천에 소양강에서 끌어온 물을 공급하고 생태를 복원할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복개하천 복원작업을 통해 하천의 생태계가 돌아오고 도시 온도가 내려가는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주변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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