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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때 건강해야 성인병 예방"

"태아때 건강해야 성인병 예방"■한양대병원 박문일교수 주장 임신초기 영양결핍땐 심혈관 질환 유발 임신중 좋지 않은 자궁환경은 태아가 성인이 되었을 때 각종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요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박문일 교수(02-2290-8409)는 27일 서울 타워호텔에서 「심신의학으로 본 태교」 주제로 열린 대한태교연구회 창립1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서는 임신초기 영양상태와 심리적인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교수는 『임신부 스스로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기만 해도 태아가 성인이 되었을 대 나타날 수 있는 심혈관질환을 막을 수 있다』면서 임신초기에 영양결핍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태아연구회 소속 전문의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 박교수는 『출생체중이 기준에 미달할 경우 성장후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고, 여자 어린이가 체중이 지나치게 많이 나가면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박교수에 따르면 생후 비만증이 있는 유아는 남녀를 불문하고 성장후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임신부의 영양관리가 중요하다. 임신초기 영양부족은 태아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데 비해 후반기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임신했을 때 엄마가 태아에게 『건강하게 자라야 한다』, 『마음이 고와야 한다』 등 아이에 대한 염원도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임신부 스스로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좋은 환경을 유지하면 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엄마와 태아가 탯줄로만 연결됐다는 고정관념은 버려야 한다. 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을 주고받는 관계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신체의학(BODY MEDICINE)과 심성의학(MIND MEDICINE)의 복합개념인 심신의학(心身醫學)의 이해가 필요하다. 태교(胎敎)가 궁극적으로 임신부가 원하는 방향으로 태아가 자라주는 것이 목표라면 심신의학은 실용과학으로 떠오르고 있는 태교연구에 필수적인 요소다. 사람의 몸은 마음이 지배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많은 전문의들이 부정하는 것은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기존의 과학적 사고를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음을 열면 신체의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다. 우주에서 일어나는 현상중 대부분은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없고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 우주가 절묘한 불규칙 속의 규칙성으로 이루어져 있듯이 생명도 불규칙 속의 규칙으로 유지된다. 박교수는 『규칙성이 사람의 눈에 보이는 현상이라면 불규칙성은 대부분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라면서 『한 사람의 인체도 이해하기 힘든 과학이 두 사람(임신부와 태아)의 관계를 구분지여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고려대안암병원 조수용, 충남대병원 강길전, 가톨릭의대 정대영, 한양대병원 문형, 계명대 동산병원 정철호, 인하대병원 구승권 교수 등이 주제발표를 했다. 박상영기자SANE@SED.CO.KR 입력시간 2000/08/29 19:0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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