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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아팠던 호랑이 기운 솟아났나

■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1R

우즈, 2언더 9위… 선두와 4타차

단일 대회 9승 도전 무난한 출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가 자신의 '텃밭'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첫날 공동 9위로 출발했다.

우즈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CC 남코스(파70·7,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단독 선두 마크 레시먼(호주·6언더파)과는 4타 차다.

지난 3월 허리 수술을 받고 복귀한 뒤 2개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우즈는 이 대회에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이번에 우승한다면 PGA 투어 단일 대회 9승으로 이 부문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아울러 오는 8일 개막하는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번홀(파4) 4m 버디 기회에서 3퍼트 실수를 저질러 보기부터 먼저 기록했다. 2번홀(파5) 버디로 곧장 만회한 그는 4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잃었지만 5번(파3)·6번(파4)·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다. 9번홀(파4)에서 러프를 전전하다 2타를 잃으면서 기세가 꺾였다. 10번홀(파4)에서 1타를 만회한 우즈는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보탰다.

라이언 무어(미국), 찰 슈워젤(남아공),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5언더파로 1타 차 공동 2위를 달렸고 리키 파울러(미국) 등이 공동 5위(3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이 대회에 출전한 노승열(23·나이키골프), 세계랭킹 1위이자 2011년 이 대회 챔피언인 애덤 스콧(호주)이 나란히 공동 14위(1언더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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