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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주식펀드 본격 시행 지주사·신자산株 주목하라

저평가 종목군 재조명 수급기반 개선 기대…정부지분 높은 기업·중형 옐로우칩 유망

새 자산운용법의 시행으로 오는 12월부터 사모주식펀드(PEFㆍPrivate Equity Fund)가 본격적으로 움직인다. 정부가 내년에 시행할 대규모 경기부양정책인 ‘한국형 뉴딜’의 자금원으로 연기금과 PEF를 동원키로 한데다 주식시장에서는 지주회사 관련주, 신 자산주 등이 수혜 종목으로 언급되는 등 PEF 도입에 따른 연말 랠리까지 기대하는 분위기다. 기업 및 금융기관ㆍ연기금 등 자산운용 책임자 등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 설명회가 잇따르고 있다. 개인 최소투자액이 20억원 이상이지만 벌써 ‘큰 손’ 들이 PEF와 관련해 증권사, 은행 등에 빗발치게 문의한다. ◇정부지분 높은 기업에 주목하라=전문가들은 PEF가 도입돼 시장에서 활성화되면 저평가 종목군에 대한 재조명으로 증시 수급기반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시행초기 자금유입이 더디겠지만 점차적으로 체력이 보강돼 증시 견인효과가 상당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임세찬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법규상 지분 10% 이상 취득하거나 경영권 인수가 필수적이므로 투자에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보다는 중형 엘로우칩 또는 소형주가 보다 많은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이 우선적으로 주목하는 대상은 외환위기이후의 금융구조조정과정에서 정부지분이 높아진 기업들이다. 자산관리공사나 한국산업은행 등 금융단이 대주주로서 사업부 매각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해 공적자금을 회수해 갈 것이기 때문이다. 대우건설,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종합기계 등 대우관련 주들이 눈에 뛴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의 경우 구조조정 부진 및 지급보증 과다 등으로 기업가치가 증대하지 못해 매각이나 투자메리트가 떨어지는 기업이 있으니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기업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들로 관심을 좁힐 필요가 있다. ◇중견지주사도 사정권=이밖에 시장에서 예상하는 사모펀드 매수대상 군은 ▦자산가치 및 수익가치는 높은데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종목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중견 지주회사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미국의 경우 PEF펀드가 대기업이나 중견그룹중 구조조정이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을 투입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지분법 평가손을 발생한 기업이라도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PEF의 관심종목이 될 수 있다. 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들 역시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증권가에서는 순자산가치(PBR)가 낮은 종목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한다. PBR이 0.5라는 것은 현재의 주가를 기준으로 청산했을 경우의 가치는 주가의 2배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 수치는 낮을수록 좋다. 다만 PBR이 낮더라도 최대주주의 지분률이 높으면 PEF가 M&A차원에서 접근하기 힘들다는 점도 주의깊게 봐야 한다. 사모주식펀드란 기존의 구조조정펀드와 달리 금융기관도 인수대상에 포함 사모주식펀드((PEFㆍPrivate Equity Fund)는 기존의 구조조정 펀드와 달리 금융기관 인수가 가능하다. 기존의 CRC, CRV, 사모 M&A펀드 등의 경우 이를 규정한 산업발전법의 특성상 금융기관을 인수대상에 포함시키는데 한계가 있었으며 자본금 요건 등을 고려할 때 대형사 인수에 난점이 있었으나 PEF는 펀드 규모가 크기 때문에 구조조정 대상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 지주회사법의 적용에서도 어느 정도 자유롭다.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지주회사와 비슷한 위치가 될 수 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개정법안에서는 어느 정도의 적용배제를 받고 있다. 지주회사일경우 부채비율 100%유지, 금융회사와 비금융회사의 동시소유금지, 자회사외의 주식소유 금지 등의 조항에서 배제된다. 이 때문에 현재 산업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금융지주, 국민은행 등 은행권을 중심으로 설립 움직임이 활발하다. 산업은행은 3,000억~1조원 규모의 'KDB밸류 제1호 사모투자전문회사`(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며 우리은행도 연내 사모펀드 설립을 목표로 금융기관, 연기금, 공제회 등 법인을 대상으로 자금모집 작업을 진행중이다. 증권사 중에서는 현대증권, 신영증권 등이 사모펀드 운영을 준비중이며 자산운용사로는 미래에셋 계열사인 맵스자산운용과 군인공제회 등이 지분을 갖고 있는 칸서스자산운용 등이 적극적이다. 이들의 모집 규모를 보면 대개 펀드당 1,000억~2,000억원 수준으로 크지 않다. 여러 기업이나 금융상품 등을 통한 위험분산이 어렵고 가입 기간도 공모펀드에 비해 장기인 점 등 투자위험이 있어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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