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엘피다 지원기업을 결정하기 위한 입찰에 미국의 TPG캐피털과 중국 호니캐피털이 공동 응찰할 계획이라고 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엘피다 인수전은 공동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SK하이닉스ㆍ도시바 연합과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미중 펀드연합의 3파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이번 입찰에 공동 참여하는 미중 펀드는 5년 이상의 장기 공동 출자를 통해 엘피다 회생작업에 돌입할 계획으로 모바일용 D램의 중국 현지생산도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TPG캐피털은 프리스케일 등 미국 반도체 회사의 기업회생 경험이 있으며 앞서 일본 가전업체인 빅터(현 JVC켄우드)와 소비자금융업체 다케후지에도 인수 제의를 했던 회사다. 호니캐피털은 중국 최대 컴퓨터 기업인 레노버그룹에 투자하고 있다. 엘피다는 4월 말에 2차 입찰을 마감한 뒤 오는 5월에 지원기업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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