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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캐리 자금 단기간에 국내유입 가능성 낮아

금감원 "엔화 오히려 본국 회귀"

엔캐리 자금이 중장기적으로는 국내에 유입될 수 있지만 단기간에 국내로 들어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엔캐리 자금이란 상대적 고금리 국가에 투자하는 엔화 자금을 뜻한다.

금융감독원은 4일 ‘글로벌 시장의 엔화 자금 동향 분석’에서 “국외 증권시장에 투자하는 일본계 자금이 당초 예상과 달리 본국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근 시일 내에 엔캐리가 본격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일본ㆍ외국간 내외 금리차 축소와 ▦일본 증시의 높은 주가 수익률 ▦엔화 변동성 확대 등을 꼽았다.

실제로 대외 증권에 투자하는 일본계 자금 규모는 올 들어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 중이다. 지난 해 7조5,000억 엔 가량이 대외증권에 투자됐지만 올해는 -8조9,000억 엔을 나타냈다. 이처럼 일본계 자금이 자국 증시로 회귀하는 사이 외국계 자금도 일본 증시로 몰리고 있는 상황.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넉 달 만에 6조엔 가량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일본 증시에 유입됐다.



다만 금감원은 중장기적으로는 엔캐리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미국이나 신흥국의 경제성장이 본궤도에 오를 경우 달러 등 고수익 통화로 투자가 이동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일본 국채금리가 오른 데 따라 채권 투자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릴 수 있고, 일본 증시가 조정기에 돌입할 수 있다는 점도 장기적으로 엔캐리가 재연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금감원 측 관계자는 “미국이나 신흥국 경제 성장이 본격화될 수 있고 또 최근 3개월간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25bp가량 올랐다는 점에서 일본계 자금이 해외 증시나 채권에 투자하는 엔캐리가 활성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일본 정부가 주식 등 자산 버블에 대응하고 추가 엔저를 유도하고자 일본 금융회사와 개인의 해외 투자를 독려할 수 있는 점도 과거 2005년과 2007년의 대규모 엔캐리가 재연될 수 있는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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