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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동산 투자열기 후끈

"주식보다 수익높다 주택매입 크게 늘고<BR>건설 경기도 사상 최장기간 호황 이어져

미국에서 부동산 투자열풍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건설경기가 최장기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일(현지시간) 미국 부동산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거목적이 아닌 투자목적으로 부동산을 거래하는 일반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정보제공업체인 론퍼포먼스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전체 모기지 가운데 8.5%는 해당주택에 거주할 계획이 없는 사람들이 투자를 위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에는 이 비율이 5.8%에 불과했다. 특히 투기바람이 거센 라스베이거스에서는 투자목적의 구입자가 신청한 모기지 비율이 16.1%, 새크라멘토에서는 14.7%에 달했다. 미 부동산중개업협회는 지난해 판매된 770만채의 주택 가운데 4분의 1 가량이 투자목적의 거래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저금리로 부동산의 투자매력이 높아진데다 ▦과거 주식시장의 몰락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부동산을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하면서 부동산 투자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중개업협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레리어는 “미국인들은 부동산을 주식이나 채권의 유망한 투자대안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부동산 투자 열풍 속에 미국 건설경기는 사상 최장기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지난해 집값 상승률은 25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1월 건설지출 증가율이 0.7%로 12개월째 증가해 지난 1993년 관련 지수가 기록된 후 최장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또 연방주택기업감독청(OFHEO)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주택가격은 평균 11% 상승해 지난 1979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투자열기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경제분석업체인 이코노미닷컴의 마크 잰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최근의 주택가격 강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주택투자 열기가 지속될 수 있을 지 여부는 모기지 금리가 얼마나 빨리, 또 높게 오를 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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