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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정의 연결고리인 사회통합부지사 후보에 이기우 전 의원이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남경필 경기지사가 이 후보를 부지사로 임명하게 되면 경기도가 국내 정치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하는 연정이 첫걸음을 떼게 된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경기도의회 의원들은 24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 전 의원과 김한정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 두 명을 놓고 투표를 진행한 끝에 이 전 의원을 후보자로 최종 선정했다. 내외부 인사 9명으로 꾸려진 인사추천위원회는 지난 23일 사회통합부지사 공모 참여자 8명을 상대로 면접을 진행한 뒤 두 명으로 후보를 압축, 의원총회 경선 투표에 부쳤다.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 부지사 후보는 제5대 경기도의원과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아주대 초빙교수와 성균관대 산학협력단 전담교수를 역임했다. 사회통합부지사의 임기는 오는 2016년 6월 30일까지로 연임이 가능하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 연정은 대한민국 정치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될 정치 모델"이라며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여야를 뛰어넘어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관 3개국(보건복지국·환경국·여성가족국)과 대외협력에 대해서는 연정 합의 정신에 기초해 철저하게 행정 집행을 해나가겠다"면서 "연정의 성과를 기초로 관련된 지방자치법을 개정할 것이 있다면 충분히 내용을 정의해 개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 지사는 이날 "오랜 산고 끝에 옥동자를 낳았다. 이로써 대한민국 정치 이정표를 새로이 쓰게 됐다"면서 "앞으로 어려움이 있더라도 소통하고 낮은 자세로 일하면 충분히 갈등을 해결할 것으로 본다"고 환영했다. /수원=윤종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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