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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요소 곁들인 로맨틱 코미디 '커피프린스 1호점'

MBC 인기몰이… 시청률 23% 자체 최고 기록


‘잘 짜여진 로맨틱 코미디’ MBC 월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사진)은 이렇게 압축된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파리의 연인’ 등 우리나라에서 로맨틱 코미디 작품은 전통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형식. ‘커피프린스…’ 역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8일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커피프린스…’는 23.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서도 ‘커피프린스…’는 22.1%의 시청률을 보였다. 지상파 3사 월화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인 것이다. ‘커피프린스…’는 남장여자인 고은찬(윤은혜)과 최한결(공유),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의 사랑이야기다. 겉으로 보면 남장여자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기존의 드라마들과 별반 다를 게 없다. 하지만 꼼꼼히 따져 보면 다르다. 우선 ‘커피프린스…’에서는 주인공인 윤은혜(고은찬 역)와 공유(최한결 역)의 연기가 눈에 띈다. 화분을 옮기는 일로도 알콩달콩 싸우는 두 사람의 모습은 연기의 질을 떠나 상황에 딱 들어 맞는다. 먹을 것에 집착하는 모습, 걸걸한 남자 같은 윤은혜의 남장여자 연기는 “여자인 내가 봐도 사랑스럽다” 등의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동성애적인 코드도 보인다. 한결은 은찬이 실제로 여자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은찬에게 마음이 가는 자신 때문에 정신과 상담을 받으려고 한다. 중요한 것은 동성애로 상담을 받는 한결의 모습과 이를 코믹하게 처리한 제작진의 설정이 우리 사회의 보다 자연스러워진 동성애에 대한 인식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윤석진 충남대 국문과 교수는 “드라마는 열심히 사는 여주인공이 멋진 남자를 만나게 되는 ‘캔디렐라’ 형 드라마의 연장선에 있으면서도 여주인공이 아르바이트를 몇 개씩 하는 등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판타지적인 요소를 단순히 즐기는 시청자들의 욕구와 윤은혜와 공유의 연기, 동성애 같은 사회적 금기의 대리만족 등이 인기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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