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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준영 전라남도지사

"첨단산업 키워 '되돌아오는 전남' 만들것"

박준영 전라남도지사

“첨단산업은 국가가 균형적으로 배치해야 합니다. 첨단산업은 정부투자를 통해 이뤄지며 이는 산업화로 이어져 국가 균형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지요.”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김대중 정부시절 전남 고흥지역을 우주항공산업 육성지역으로 처음 지정한 이래 추가적인 지정이 미진했다며 타 지역에 비해 낙후돼있는 전남지역에 대한 첨단산업 지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그는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가의 경우 중앙정부가 국가의 산업 불균형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낙후 지역에 대한 산업 활성화를 지원 유도했다며 우리 정부도 이같은 점을 고려, 첨단산업의 균형적 배치를 이뤄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우리나라의 산업발전은 지도상에 왼쪽 위부터 오른쪽 아래로 진행돼 왔습니다. 강원도로부터 호남지역으로 이어지는 라인은 상대적으로 경제성장을 이룰수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박 지사는 이같은 현상이 40여년간 지속되면서 강원지역과 호남지역은 인구이탈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경기지역과 영남권은 인구가 크게 늘고있어 이대로 방치한다면 장기적으로 국토 불균형 현상에서 오는 부작용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전남도의 인구가 최근 몇 년사이에 3만6,000여명이 감소했으며, 여기에는 29세이하인 초ㆍ·중ㆍ고교 젊은이들이 2만2,000여명을 차지해 도내 학교 50%가 폐교하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박 지사가 첨단산업 육성에 매진하는 것도 일자리를 만들어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되돌아오는 전남’을 만들기 위한 전략이다. “우선 정부 공공기관 유치와 미래산업 배치에 힘쓸 것입니다. 타지역에서 산업화하지않은 분야를 찾아 해양 바이오와 나노산업, IT분야의 SW 그리고 제철과 화학산업이 밀집해있는 특성을 살려 신소재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할 것입니다.” 박 지사는 전략산업 외에도 다도해의 지리적 여건과 해양기후를 이용한 조력 풍력 태양에너지 개발 등에 적극 나서 차세대 친환경 산업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와 제고를 위해 목포 자연사 박물관을 최근 완공하고 천문대 건설, 우주체험관 및 스페이스켐프 건설 등 다양한 과학기술 문화시설건립도 추진중이다. 박 지사의 이 같은 의지는 첨단산업에 대한 중앙정부의 투자가 상대적으로 미진한데도 불구하고 자체 지역특성을 살린 장기적인 산업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은 낙후된 지역에 첨단산업을 먼저 배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박 지사는 “전남지역의 열악한 물류체계가 산업화를 이루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중앙정부가 나서서 전남지역 고속도로의 추가적인 개통을 이룰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줘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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