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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팀 일본격파 “다시한번”
입력2003-12-02 00:00:00
수정
2003.12.02 00:00:00
김진영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 `드림 팀`이 2년 연속 일본 격파에 나선다.
해외 정예 멤버에 국내 초특급 신예선수가 총동원 된 한국 여자 골프 드림팀은 오는 6일부터 이틀동안 제주도 핀크스골프장(파72ㆍ6,270야드)에서 열리는 2003 우리금융-핀크스컵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총상금 50만달러)에서 조국의 명예를 걸고 일본 대표 선수들과 격돌한다.
지난해 일본에서 열렸던 제3회 경기에서 대회 사상 첫 승리를 따냈던 한국 팀은 쟁쟁한 기량과 홈 그라운드의 이점 등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승전고를 울려 대회 전적 2승2패의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드림 팀의 승리를 기대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 나기 때문.
올해 미국LPGA투어 상금랭킹 2위부터 4위까지를 차지한 박세리(26ㆍCJ)와 박지은(24ㆍ나이키골프), 한희원(25ㆍ휠라코리아)이 모두 참가하며 일본투어 상금랭킹 10위권에 든 한국 선수 3인방 이지희(24ㆍLG화재ㆍ2위), 구옥희(47ㆍMUㆍ4위), 고우순(39ㆍ혼마ㆍ6위)등도 가세한다.
미국 파로는 지난해 이 대회 압승의 주역인 김미현(26ㆍKTF)을 비롯해 장정(23), 강수연(27ㆍ아스트라), 김영(23ㆍ신세계) 등이 힘을 더한다.
국내 파로는 한국여자프로골프 상금왕과 신인왕, 올해의 선수상, 다승왕 등 4관왕을 싹쓸이한 김주미(19ㆍ하이마트)와 전미정(21ㆍ테일러메이드), 이선화(17ㆍCJ)등 젊은 세력이 기세를 과시할 예정이고 LPGA투어 나인브릿지 클래식 우승으로 `신데렐라`가 된 안시현(19ㆍ코오롱)도 추천 선수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박세리는 이 대회에서 한번도 지지 않고 4승을 따냈고 김미현, 이지희, 장정 등도 3승씩 올리는 등 전적이 뛰어나 이번 경기에서도 제 몫을 단단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팀 주장을 맡은 구옥희 역시 4승2패의 뛰어난 승률로 `맏 언니`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그러나 지난해 한국에 18대30이라는 큰 점수차로 참패를 당했던 일본도 만만치 않은 멤버로 대표팀을 구성해 승부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 상태.
올해 일본 남녀 프로골프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10승 고지를 넘으며 4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후도 유리가 99년 1회 대회 이후 4년 만에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또 지난해 불참했던 코가 미호(상금3위), 하토리 미치코(상금5위), 오야마 시호(상금8위), 야마구치 히로코(상금 10위) 등 일본여자프로골프 상위 랭커 들이 모두 대표팀에 합류하는 등 올 시즌 상금랭킹 10위내에 든 일본 선수 6명이 모두 출전한다.
한편 각각 14명씩 출전하는 양국은 예비 선수 2명을 제외한 12명씩 첫날 싱글 홀 매치, 둘째 날 스트로크 싱글 매치플레이를 펼쳐 승리한 팀에 2점, 무승부는 양팀에 1점씩 주는 방식으로 승점을 계산해 최종 승부를 정한다.
SBS와 SBS 골프채널은 6일과 7일 오후 1시10분부터 이 경기를 생방송한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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