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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네이버

"라인 동남아 점유율 더 커질 것" 이틀째 강세


국내 양대 인터넷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카카오(035720) 주가의 희비가 엇갈렸다. 양대 기업의 향후 성장 모멘텀을 결정할 해외 신규 가입자 수가 네이버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전망이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며 전날 대비 4.33% 오른 6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6월 들어 60만원 이하로 주가가 하락했다가 강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가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은 이날 네이버 주식 64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13억원, 32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다음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4.69% 하락한 10만5,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연초 15만7,000원 선에서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주가가 30% 이상 하락한 셈이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의 주가 흐름이 이처럼 상반된 길을 걷고 있는 것은 해외 시장 점유율 전망에 있어 네이버가 다음카카오보다 몇 수 위에 있어서다. 국내 시장 스마트폰 보급률은 둔화하고 있어 두 회사는 해외에서 사활을 걸고 성장 모멘텀을 확보 중인데 네이버는 이미 일본을 비롯해 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스마트폰 보급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돼 라인의 선점 효과는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성빈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규 가입자를 성장 포인트로 둔다면 장기적인 그림으로 네이버는 해외에서 커다란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다음카카오는 해외 진출을 위해 인도네시아 3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패스(Path)를 인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성과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지적이 우세하다. 이미 네이버가 가입자 수 등에서 우위를 점한 상태여서 경쟁력에 의문이 제기된 것. SNS의 특성상 선점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네이버는 물론 다른 업체와의 경쟁에서 역전을 일구기는 쉽지 않다는 얘기다.

또 최근 카카오 게임의 영향력 감소도 다음카카오의 약세에 한 원인이 됐다. 대형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다음카카오 주가가 최근 하락한 것은 카카오 게임의 영향력 감소 탓"이라며 "지난해 5월에는 모바일 게임의 매출 순위 10위 내에 다음 카카오가 8개 이상 올랐지만 올해 들어선 50%로 급감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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