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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協통계분석] 韓·中·日 무역수지 '연쇄고리'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개국이 서로 무역수지 흑자의 연쇄고리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무역협회가 17일 한국 등 3개국의 무역통계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중국에 48억달러, 중국은 일본에 195억달러, 일본은 한국에 83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은 중국에 137억달러의 수출 및 89억달러의 수입을 통해 48억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중국은 일본에 428억달러의 수출 및 233억달러의 수입을 통해 195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일본은 한국에 241억달러의 수출과 159억달러의 수입으로 83억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올들어서도 지난 1·4분기 중 한국은 중국에 11억달러, 중국은 일본에 59억달러, 일본은 한국에 29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결국 3개국간 무역수지가 서로 물고 물리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다. 무역협회는 이같은 현상이 한국 등 3개국간의 독특한 분업관계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즉, 한국의 중국에 대한 흑자는 주로 1차 가공을 거친 중간재 수출 때문인 반면 중국의 대일본 흑자는 완제품 소비재 수출에서 비롯된 때문이라는 것. 그리고 일본의 대한 흑자는 기계류나 핵심부품, 자본재 수출이 큰 몫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99년중 한국 등 3개국의 5대 수출 주력품목을 살펴 보면 이같은 현상이 잘 드러난다. 한국은 중국에 플라스틱(15억달러), 유기화학(10억달러), 유류제품(6억달러), 원피(5억달러), 철강(5억달러) 등을 주로 수출했다. 한편 일본은 한국에 전자전기(46억달러), 산업기계(23억달러), 정밀기계(12억달러), 철강(11억달러), 유기화학물(10억달러) 등을 주로 수출했다. 중국은 일본에 직물제의류(64억달러), 편물제 의류(47억달러), 신발(17억달러), 완구(15억달러), 수산물(13억달러) 등을 중점적으로 팔았다. 무역협회는 『중국 흑자는 대일 적자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 규모가 중국의 대일 흑자나 일본의 대한 흑자의 3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특히 석유화학이나 철강 등에서 중국의 자급능력이 생길 경우 대중국 흑자폭이 더욱 줄어들 수 있어 자본재의 대중국 수출 확대, 시설재의 국산 대체를 통한 대일 적자 축소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입력시간 2000/05/17 20:3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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