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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신규 분양물량 봇물…'女心 유혹 마케팅' 눈길

우림건설 주방동선 단축<br>현대산업 이동식 벽체등<br>특화 아이템 대거 선봬

우림건설 욕실 헬시팬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아라!’ 올 봄 대규모 신규 아파트가 쏟아지는 천안에서 여심(女心)을 잡기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용곡동 ‘일봉산 우림필유’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 우림건설은 설계부터 마케팅까지 주부들의 마음을 공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집안에서의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주부들의 동선을 단축하기 위해 주방의 위치를 현관에 가깝게 만들고 조리대 겸 아일랜드식탁에는 간이의자를 제공했다. 아산시에 거주하는 주부 이순영(42)씨는 “최근 오픈한 모델하우스를 모두 둘러봤는데 우림의 아파트가 여자들을 위해 더 신경 쓴 거 같아 맘에 든다”고 말했다. 우림건설은 최근 여성팬이 많은 자사 모델 차인표의 사인회를 열어 바람몰이에 나서기도 했다. 현대산업개발의 ‘백석 아이파크’는 공간 변화가 가능한 이동식 벽체를 거실과 주방 사이에 설치, 음식 냄새를 차단했다. 공간활용은 물론 냉난방 면적도 줄일 수 있어 알뜰한 주부의 눈길을 끌겠다는 것. 오는 19일 모델하우스 문을 여는 한라건설은 멀티테라피 아파트를 기획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복합의료법을 의미하는 멀티테라피 원리를 아파트에 접목해 개별 가구의 벽지와 인테리어, 단지 내의 조경 등에서 감성을 충족시키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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