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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현대건설 등 석유사업 취소

이란이 한국의 현대건설 및 독일 린데(Linde)사에 공동 발주한 9억6,000만유로(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기반시설 건설 사업을 취소시켰다고 이란 석유부가 24일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며 이란 국영 석유화학공사는 이날 발표문에서 “ 기존 ‘올레핀스 11’ 계약을 취소하고 2억6,000만유로 정도 싸게 국내 업자들에게 해당 사업을 발주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체결된 계약에 따르면 현대건설 등은 이란의 항구도시 아살루에에 연간 에틸렌 240만톤을 생산하는 처리시설을 4년 내 완공할 계획이었다. 전체 사업비중 현대의 지분은 4억5,100만유로다. 한편 이번 발표가 하메네흐 이란 석유장관이 이날 도하에서 미국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이란에 대한 외국 기업들의 투자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최근 핵문제와 관련 이란과 국제사회의 갈등과 어떻게 연결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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