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조는 총 2,648명의 조합원 중 97.8%인 2,591이 참가해 찬성률 51.5%로 합의안이 통과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5월 노조 쟁의행위 투표가 가결된 지 49일, 첫 교섭 6개월여 만이다.
앞서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8일 기본급 동결, 임단협 타결 격려금 지급(100%+50만원), 경영 목표 달성시 50만~100만원의 인센티브 차등지급, 공장 비가동시 연차 18일 사용 등에 합의했다. 경영정상화까지 명절ㆍ기념일 선물비 지급 유보, 2교대 체제 유지를 통한 고용안정, 부산공장 100억원 투자 등도 합의에 포함됐다.
노사는 기본급 인상, 각종 복리후생 제도 변경 등 사안을 두고 입장 차를 보였지만 이후 조금씩 양보를 해 합의를 이끌어냈다.
노조는 5월 협상 결렬 이후 수차례 부분 파업을 진행했지만 아직 판매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기본급 동결, 연차 비가동일 사용 등에 대한 회사 측의 입장을 수용했다.
르노삼성은 합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모든 협상절차를 마무리하고 생산에 전념해 하반기 판매확대에 전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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